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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say say.

자유로 드라이브 겸 오두산 통일전망대 가서 망원경으로 북한 구경하기!

by Hyeon:)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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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이달의 소녀 츄가 나오는 유튜브 채널 <지구를 지켜츄> 에서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나오는 것을 보고,
날씨가 좋으면 한번 다녀와야지 하고 칼을 갈고 있었는데,
오늘도 워낙에 예쁜 가을하늘인지라, 수영 끝나고 후다닥 다녀왔다.

13시쯤 출발하니까, 자유로 1도 안막히고 넘나 좋았던 것.



오두산 통일전망대
경기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
평일 9시 ~ 17시
주말, 공휴일 9시 ~ 18시
매주 월요일 휴관(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관)
주차비 무료
입장료 성인 3,000원



초딩때 강원도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 갔었는데,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태어나서 처음 가는듯. ㅋㅋㅋ
파주에 여러번 갔었지만, 그냥 아~ 저기가 통일전망대구나 하고 스킵하고 ㅋㅋㅋ

근데 가다보니까 대한민국 A대표팀 트레이닝 센터가 맞은편에 있는 걸 보고, 완전 지림. ㅋㅋ


사실 통일전망대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통일전망대 망원경 가지고, 북한 땅을 구경하는게 관람 포인트 중의 포인트지만,
역시나 한반도 평화 통일 교육의 산실(-_-) 역할을 하고 있는 명소 답게 1층에는 북한 땅 소개, 그리고 남북 관계의 역사, 통일이 되면 좋은 점 등을
전시해놨었고, 세월이 흐르는 만큼 전시 내용도 세련되어 지는 것 같음.



역대 대통령들의 통일 관련된 휘호,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바로 전 정권의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까지
통일과 관련된 휘호가 위 사진처럼 전시되어 있었고,



농담 삼아서 통일되면 기차 타고 UEFA 챔피언스리그 보러 간다고 했었는데,
그게 불가능한 일도 아닌듯. ㅋㅋ 한국종단철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가서 시베리아횡단철도 타고, 모스크바에서 유럽철도로 환승해서 가면,
부산역에서 기차 타고 출발해서 유럽 챔스관람 가능;; ㄹㅇ루다;; ㅋㅋ



그리고, <지구를 지켜츄> 통일전망대편 쿠키영상에서 츄가 탔던 KTX 모형 ㅋㅋㅋ
반가운 마음에 낼름 찍었는데, 정말로 KTX 타고 파리까지 가는 날이 올 것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파리에서 보니까, TGV랑 KTX랑 똑같던데.. ㅋㅋㅋ 걍 떼제베 타고 KTX다 라고 생각하는 방법도 있긴 할듯.. ㅋㅋㅋ)



이렇게 모형도 그럴듯 하게 해놔서,
아기들이 기념사진 찍을수도 있어요.



고향에 가지 못한 이산가족 분들이 그리움을 담은 메모를 기록한 곳.
하필 이곳의 브금이 “내가 살던 고향은” 이여서 브금 감성에 스며들어서 한참을 지켜보고 있었고,



사연 하나하나가 왜 이렇게 슬픈 것인지,
이미 많은 분들이 그리운 고향을 가슴에 묻은 채 하늘나라에 가셨을텐데.
참 착찹해지는 순간.

그리고 <지구를 지켜츄>에서 츄가 이 곳에서 한참을 머물러 있었다고 나왔는데,
츄가 왜 그랬는지 100% 공감함.



한층 더 위에 올라가면, DMZ 관련 전시가 되어 있는데,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기준으로 모형이 있고, 위치를 알고 싶은 버튼을 누르면 라이트가 점등되는 형식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음.

가령,



“남북 철책선”의 버튼을 누르니까, 위 사진처럼 불이 점등이 되서 확인이 됐고,
(개인적으로는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이렇게 철책선 바로 앞에 있는지도 몰랐음)

그리고 북한과의 거리가 2km 밖에 안된다는 게 엄청 놀람. ㄷ ㄷ ㄷ



지금 사진에서 점든된 구간은 자유로 (로드넘버원, 1번 국도 ㅋㅋ) 인데,
자유로에서 보이는 강 건너 마을이 북한이라니 참.. ㅋㅋ



그리고 오두산 통일전망대 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살펴보기 위해 밖에 나갔는데,


코시국이라서 이렇게 위생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관람을 했다. ^_^;

우선, 통일전망대 망원경 무료 관람이라서 너무 좋은데,
망원경 성능도 장난아님. 2km 거리에 있는 사람이 움직이는 게 훤히 보이니까…

너무 신기하고.. 애기들 데려왔으면 진짜 신기해했을듯.



내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 본 북녁땅.
어느덧 초겨울 문턱에 접어들어서 낙엽도 지고 있는데,
북한 땅은 어떨지, 새삼 궁금해지네..



그리고 이곳이 자유 대한민국 임을 알리는 초대형 태극기.
펄 ㅡ 럭.



관람 마쳤으니까, 이제 집에 가야지.. ㅋㅋ
17시 되니까, 군인들이 경계근무 하려고 무장하고 나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아 이곳이 서울과 가까운, 마냥 드라이브 코스라고 생각했던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대한민국의 주적과 가까이 있는 분단 지역의 첨병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임진각보다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통일과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장소였던 것 같다.

그냥.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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