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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say say.

사는게 힘들어서.

by Hyeon:)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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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 제목을 보고 싱글벙글 해서 누르는 친구들도 있겠지만ㅋㅋㅋㅋ
공교롭게도 저 대사는 지금과는 전혀 상관없고, 2021. 7. 까지 내가 입에 달고 살던 대사다. ㅋㅋ

뭐만 하면 “사는게 힘들어서”, “사는게 쉽지 않아서”, “죽지 못해서 살죠” 하고 자조섞인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가곤 했었는데,
(이건 아마 표현만 달랐을뿐 개복치도 마찬가지였으리라)


2021. 7. 어느 여름날 realsso 가 나에게 “요즘 너무 행복해 보인다며” 보내준 사진


서로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격려하면서 시작한 2021년.
어느덧 그 지랄맞던 2021년의 봄과 초여름도 다 지나가고, 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에서.
돌이켜 생각해보건데 확실히 요즘은 사는게 즐겁다.

마냥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것인지.
세상사가 마냥 이렇게 내 의도대로 흘러가도 되는 것인지.
이렇게 마냥 좋기만 해도 괜찮은 것인지 살짝 걱정이 들긴 하지만. ㅋㅋㅋ

갓로스 아저씨가 부인과 사별 후 첫 녹화에서
“그림에 빛과 어둠이 있듯이, 인생에도 빛과 어둠이 있고 저는 지금 인생의 빛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한 것처럼.
아마 지금은 내 인생에서 무슨 일을 해도 술술 풀리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인 것 같다.

아이폰 카톡의 상메. 요즘은 사는게 정말 재밌다.




생각해보니, 2021. 5. 어느 날, 개복치에게 밥로스 아저씨 이야기를 해주면서 “왜 여기는 어둠만 있는 것일까?” 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ㅋㅋ
(물론 나의 저 물음에 대해 개복치는 “저는 빛도 있어요” 라고 대답을 했었는데.. ㅋㅋ)
결국엔 그 어두운 시절을 지나서 지금의 빛을 맞이한 것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뭐 결론은.


앞으로도 내 인생 지금보다 더 잘 풀리고,
이 행복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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