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예상하고 간 건 아니고..
어제 남양주 메이플 카페 갔다가..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 &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방콕하고 있다가 간만에 차 타고 교외로 나오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이대로 집에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고민고민을 하다가.. 소양강댐에 다녀왔어요.
출발하기전에.. 남양주 메이플카페에서 소양강댐 카카오맵으로 검색해보고,
또 홍천 모 지역을 한번 검색을 해봤는데.. 어차피 일요일도 있으니까...
초딩 시절 이후 25년만에 소양강댐에 방문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근 25년만에 갔는데.. 정말 많이 바꼈더라구요.
전에는 소양강댐 지나서 주차장에다가 옹기종기 주차를 했던 것 같은데..
댐 인근이 공원화(?) 되면서.. 올라가기 직전까지 주차장들이 있어서, 어디가 둘까 하다가..
제3주차장에다가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즉, 25년전에 저 길은 차로 다니던 길이였다는 말씀 ^^;
그리고.. 25년만에 만나 본 소양강댐.
크고 웅장한 모습은 그대로지만, 주변 풍경이 많이 바꼈더라구요.
강산에 2번 반 바뀐 만큼의 시간이니...
소양강댐 준공기념탑.
보아 하니 70년도에 댐 준공 이후에 진 것 같은데.. 어릴때 본 기억은 없네요...
그리고 이건 기억이 나요.. ㅋㅋ
육영수 여사 모시고 잉어랑 물고기들을 소양호에 풀어놨다는 기념비.
어릴때 동생과 함께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25년전에는 이 장소가 핫플레이스였는데, 주변이 공원화 되면서.. 이제 그저 그런 기념비 1이 되어버렸네요.
소양호 기념비.
여기서도 25년전에 기념사진 한컷 찍었었는데...
서두에도 적었지만 소양강댐이 공원화 되면서 많이 바꼈더라구요.
주차장에서 담수비까지 그렇게 멀진 않았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
그래도 그때도 지금도 항상 성황리에 영업하는 소양강호 관광유람선.. ㅋㅋㅋ
모터보트도 운행중이고..
자, 그럼 이제 25년전에는 없었던 것들 한번 볼게요.. ㅋㅋ
우선, 댐정상길이라는게 생겼어요.
예전에는 그냥 멀리서 댐이구나~ 하는데,
댐 정상을 산책로로 만들어놔서, 소양강 건너 팔각정까지 갈 수 있습니다.
25년전에는 볼 수 없었던, 소양강댐 정상에서의 풍경.
너무 멋지더라구요.
특히 코로나로 인해서 미세먼지가 없다 보니까,
오랜만에 강원도 맑은 하늘을 보니 폐가 정화되는 느낌.
댐정상을 지나 팔각정까지 올라 갈 수 있으나,
이직 후 운동 1도 안해서 저질체력이 되서리.. ㅋㅋ 걍 댐정상만 가볍게 산책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기로.. ㅋㅋ
댐정상에서 바라 본 소양강.
그리고 어릴때 소양강을 찍어 본 자리에서 다시 한번 찍어봤어요,
아래층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하는 곳도 새로 생긴 시설.
그리고, 어떤 시설인지는 모르겠으나,
25년전 소양강에는 그냥 only 강 뿐이였는데, 이런 특수 시설(?) 도 25년만에 오니. 나름 바뀐 것 중 하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쉬워서 한 컷.
하늘은 너무 이쁘고,
날은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
문득 생각을 해보는데...
25년전에 왔었을때는.. 학교 과제 때문에 왔었지만 우리 가족이 굉장히 화목했어요.
아이 숙제를 위해서 본인의 휴식시간을 빼서라도 자차로 가족들 데리고 댐이고, 고궁이고 다니는 부모님.
그리고 항상 방문 후에는 맛있는 식사까지.
그러다가 혼자 오니까, 문득 그 시절, 가족간에 엄청 화목하던 그 시절이 그리운 것 있죠. ^^;
그냥.. 25년만에 가족들간에 추억이 서린 장소에 오니 그런가 봅니다. ^^
내려가는 길에 아쉬우니까 한컷.
이제 집에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