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다살다, 사무실에서 쓰려고 무소음 키보드, 마우스set 를 구매할 줄이야..ㅋㅋ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이제는 ‘전 법인’이라고 부르게 된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시절.
갑자기 나와 같이 근무하던 직원인 ‘개복치’와 친해지게 되었는데.. 내 밑에 있던 직원 A가 나랑 개복치가 친해지는 것을 되게 ‘껄끄러워’ 하는 상황이 되었고,
나랑 개복치가 카톡하는 것을 A가 내 키보드 타이핑 소리로 인지한다고 클레임을 걸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다.
하긴 뭐, 당시 자리 배치가 서로 가까웠으니..
원거리에서 들리는 내 키보드 타이핑 소리와,
바로 옆에 있는 개복치 키보드 소리가 안들리는 게 이상한 거겠지만.
(그래도 키보드 소리로 나랑 개복치 카톡 여부를 유추한다는 데서 정말 소름 돋았다 -_-)
아무튼, 소머즈 저리가라 하는 청력을 가진 A덕분에 사무실에서 맘 편히 놀기 위해서 무소음 키보드에 대해서 알아봤고,
이제는 전전법인이 되버린 법무법인 나눔 입사 초에 샀던 microsoft desktop 850 제품을 근 5년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전전전 법인인 법무법인 서광과 전전전전 법인인 법무법인 도원에서 썼던 다른 제품을 포함하면 약 10년간 ms 제품을 사용하는 상황이였다 -_-)
이번에는 로지텍 제품을 한번 써보고자 했다.
이에, 로지텍 무소음 키보드에 대해서 검색을 하니까, 여러 제품이 나왔는데..
기왕이면 나는 무소음 키보드와 무소음 마우스가 set로 구매된 제품을 원했고,
아주 당연히 ‘무선’ 제품을 원했기 때문에 내 눈에 들어 온 것은 로지텍 mk295 제품이였다.
가격은 당시에 40,300원이였는데. 그냥 쿠팡에서 쿨하게 구매.
뭐 개봉기나 상자 같은 경우 다른 블로그에서 많이 봤을테니까, 나는 그냥 솔직한 후기를 써볼까 한다.
(어차피 구성품은 다 똑같다. 무소음 키보드 + 무소음 마우스 + usb 리시버 + 건전지 1묶음)
아마 A도 내가 로지텍 mk295 무소음 키보드로 바꾼 날 스페이스바에 있는 “silent touch”라는 단어를 보고
“아 이 인간이 나한테 얘기한대로 키보드 바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나한테 키보드 소리로 카톡 한다는 걸 예상했다고 이야기 했었을때 내가 “그러면 나 무소음 키보드로 바꿀래” 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었으니까.
개인적으로 로지텍 mk295 제품을 엄청 기다렸기 때문에 (정말 무소음일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고),
저녁에 배송이 오자마자 자정에 사무실에 가서 냅다 설치해버렸다.
이제는 추억이 되버린 전 직장의 내 자리.jpg (저렇게 셋팅하고 딱 2달 좀 넘게 쓴 것 같다 -_-)
로지텍mk295 무소음 키보드는 일단 크기는 다른 키보드들이랑 비슷하고,
약 5년간 사용하던 microsoft desktop 850 제품과 비교를 하자면.
1. 펑션키가 납작키가 아니라서 정말 편하다 (ms desktop 850 제품은 펑션키가 납작키임)
2. 키패드 상단에 키보드 전원 버튼이 달려 있어서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때는 그냥 꺼두기도 편함.
3. 펑션키 상단에 계산기 버튼, 홈버튼, pc전원버튼, 스피커 버튼이 있는데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 안해줘도 잘 작동함
4. ms desktop 850 제품과 비교했을때 확실히 키보드 타이핑 소리는 줄어듬(로지텍 무소음 키보드의 힘 ㅎㅎ).
5. 다만, 키보드 초창기에는 일반 무소음 키보드보다는 오타 발생 확률이 높음. (특히 ㅆ, ㅃ, ㄲ 글자에서 오타가 자주 발생함)
6. ms desktop 850 제품에 비해서 로지텍 mk295 제품의 마우스는 크기가 작음. 대신 무소음 마우스 답게 클릭 소리 전혀 안남.
으로 정리가 가능한데, 백문이 불여 일견 동영상을 한번 보도록 하자.
5년간 사용하던 microsoft desktop 850 제품의 키보드. (집에 처박아 둔 지 꽤 되서 먼지가 있음을 양해해주세요 ㅎㅎ)
확실히 타이핑 소리 크고, 특히 엔터키 누를때 소리가 정말 크다.
로지텍 mk295 무소음 키보드.
근데, 이게 내 방이 엄청 조용해서 그런 건가-_-;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타이핑 소리가 의외로 나네 ㅋㅋㅋ
근데 실제로 사용하면 저 동영상의 소리보다는 훨 더 조용하고, 사무실에서는 ‘거의’ 소리가 안들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ㅋㅋ
실제로 로지텍 mk295 무소음 키보드를 사용하던 첫 날,
내 타이핑 소리가 안들리니까, 대부분 나 키보드 바꾼 줄 알더라고 -_-
개인적으로 돈 쓰고도 성능에 만족해서 “아, 잘썼다” 라고 생각한 제품.
본인의 타이핑 소리가 안들리는 것을 바란다면, 그냥 무지성으로 지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