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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사이

교토 명소 - 윤동주, 정지용 시인의 모교 도시샤대학교 방문기!! (도시샤대학 가는법!!)

by Hyeon:) 2016.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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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간사이 여행, 그것도 교토여행을 결정하면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클로즈업오사카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별헤는 밤> 을 쓰신 윤동주 시인님께서 다니셨던 학교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엥?! 윤동주 시인님은 연희전문학교 (현재 연세대학교) 나온 분 아니냐?? 라고 했는데,

알고보니까 연희전문학교 졸업 이후에 도쿄에 있는 대학을 다니다가 태평양전쟁으로 도쿄 분위기가 흉흉하니까,

 

교토에 있는 도시샤대학 영문과로 편입을 하고 다니시다가 1943년 귀국길에 윤동주 시인님께서 쓰신 작품들이,

독립에 대한 의지가 너무나 보이니까 일본 순사들이 잡았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년간 복역하게끔 됐다라는 이야기.

(뭐 그 이후에.. 옥사하시고 이런건 다들 유명한거니까...)

 

 

 

<별헤는 밤>이라는 걸출한 작품을 쓰신 윤동주 시인님.

지금 기준으로도 엄청난 미남이심. -_-;;;

 

 

그리고 도시샤대학을 다닌 또 한분. "언어 미술이 존재하는 이상 그 민족은 열렬하리라. <시와 소설 中>"

서정주님, 이용악님과 함께 한국 시단의 3대 천재로 불리우는 오장환님의 스승이신 정지용 시인님도

도시샤대학을 출신이고 그곳에도 한국인들이 뜻을 모아 정지용 시인님을 기리는 장소가 있다고 하여,

 

교토에 가면 제일 먼저 도시샤대학을 가야겠다.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정지용 시인님. 해방 이후 최근에 재평가된 보도연맹에도 가입을 했었고,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는 절필을 하셨다고 한다. 

군사정권 당시에는 친북인사로 규정되는 바람에 거론하는것이 금지였다고!!

 

 

 

한큐 카와라마치역에서 교토 도시샤대학 가는 방법

 

 

오래전에 (-_-;)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교토를 가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를 했었죠?

 

 

2015/07/13 - [여행기/간사이] -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교토 가는법을 알아보자!! ^^ (한큐 카와라마치역 찾아가기!)

 

 

이번에는 교토에 도착한 기준 (한큐 카와라마치역) 에서 교토 도시샤대학 가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그런데, 이거 기억해두시면 좋은게. 물론 구글맵이 엄청 잘되어있기는 하지만,

 

교토 도시샤대학 가는 방법이랑 금각사(킨카쿠지) 가는 방법이 똑같아요 -_-;;;

 

 

 

교토 한큐카와라마치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되요.

 

여담으로 교토는 지하철이 교토라는 대도시 명성에 맞지 않게 딱 2개 노선밖에 없는데,

소문에 의하면 교토에서 지하철 공사를 하려고 하면 조금만 파면 유물 나오고 조금만 파면 유물 나오고 해서

지하철 공사가 더디다는 소문이 -_-;;;

 

 

암튼 교토 한큐카와라마치역 3-A 출구로 나와서 버스 정류장에 가서 59번 버스를 타면되요.

 

동양권 어느 나라를 가든 관광객에게는 항상 친절하니까,

만약 이 방향이 맞는지 걱정이다! 하면 주저 말고 버스기사님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해줍니다. ^^

 

 

한여름 대구만큼이나 덥다는 교토에 와서 시원한 버스를 타고 경치가 좋길래 찍어봤어요.

 

 

교토에 있을때는 잘 몰랐는데..

여기도 꽤 유명한 관광지라고 하지요? ㅡㅡ;;;;;;;

 

역시 공부를 좀 하고 가야;;

 

 

 

59번 버스에서 doshisa-mae (도시샤마에역) 에서 내리면 됩니다.

건너편에 있는게 도시샤대학교에요.

 

뭔가 되게 오래된 느낌.

 

 

도시샤대학 방문기

 

 

도시샤대학은 개신교 미션스쿨 사립학교라고 해요. 그리고 간사이 지역 4대 사립대학교 중 하나이고,

대학 설립자 니지마 조가 출국 금지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보스턴으로 유학을 다녀온 유학파라서 그런지,

영문과 와 문학계열 학과가 굉장히 강한 학교라고 하네요. ^^

 

나무위키 도시샤대학 항목에 서술된바에 의하면 대학이 문학소년ㆍ소녀 이미지가 강하다고 하는데,

남총총이 갔었을때도 여학생이 도시샤대학 메인 건물을 스케치 하는걸 여러번 봤어요 ㅡㅡ;

 

그래서 뭔가 완전 낭만있다. 라고 생각을.. ㅋㅋㅋ

 

 

자, 도시샤대학 입구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우리는 도시샤대학 그중에서 윤동주 시인님, 정지용 시인님의 추모비를 보러 온거잖아요?

그래서 간단히 제가 도시샤대학 안내판에 표시를 해두었어요.

다들 너무 헤메지 말라고 -_-;;;

 

저는 엄청 헤맸거든요.. ㄷㄷ

 

 

 

 

 

 

건물들이 뭔가 일본식 대학들과는 안전 다르다. 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구 제국대학중에 원톱이고 현재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명문대학인

도쿄대학(동경대, 관련 포스팅 : http://lovelyce.tistory.com/134) 이나.. 아니면 같은 제국대학이였던

 

구 경성제국대학 (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건물을 보면 도시샤대학 건물이랑 많이 다르거든요.

 

건축양식이나 이런건 제가 잘 모르지만. 느낌이 뭔가 되게 서구적이랄까 -_-;;;

 

그 이유가 개신교 계열 미션스쿨이라서 그렇다니.. 역시 여행지 가기전에 공부를...... ㅋㅋㅋㅋ

 

 

 

도시샤대학 내 윤동주, 정지용 시인님 추모비 가는 방법

 

 

간단하게 제가 맵에다가 표시를 해두었는데, 그래도 못찾는 분들을 위해서 더 간단한 팁을 드릴게요.

 

 

 

도시샤대학에서 저렇게 인공 연못같은 공간이 있어요.

딱 1개 있는것 같아요.

 

사진속 인공 연못을 찾아서 가면.

 

 

이렇게 추모비가 보입니다. ㅋㅋㅋㅋ

 

 

 

도시샤대학 윤동주 시인님 추모비.

 

교토에 계신 분들이 그래도 꾸준히 와서 관리를 해주고 계신것 같았어요.

한여름에도 예쁜 꽃이 있고... 그리고 음료와 민족 시인답게 참이슬이.. (-_-;;)

 

그리고 방문한 사람들이 방명록을 쓸 수 있게끔, 그리고 그 방명록이 비나 다른 외부 물질로부터 훼손되는 일이 없게끔,

상자에 고이 담겨져 있는데.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그렇게 잠깐 윤동주 시인님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고...

 

옆을 보니..

 

 

 

 

정지용 시인님의 추모비도 함께 있었습니다.

 

만발한 무궁화와 마찬가지로 참이슬(-_-;) 그리고 한반도기가 함께 걸려있었는데.

 

당시에는 저 한반도기가 무슨 의미인지 몰랐어요.

그냥 관광객중에 한명이 가지고 와서 추모비 옆에 보관하는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보도연맹 가입등 일련의 사건이... 흠.

 

 

책에 의하면 윤동주 시인님, 정지용 시인님 두분의 추모비를 도시샤대학내에 건립을 하려 할때

일본내에서 말이 많았다고 해요. (물론 찬성보다는 반대겠죠.) 그래도 교토내 두분을 기리고자 하는 뜻있는 분들이

뚝심있게 밀어붙여서 윤동주 시인님, 정지용 시인님 두분의 추모비를 건립했고,

 

또 시간이 지나 제가 간 그 순간까지도 관리가 잘되고 있는걸 보니 뭔가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막.. 잡초 나있고.. 그럴리는 없겠지만 학생들이 깔고 앉고 이랬으면 엄청 속상했을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국뽕이랑은 거리가 멀어요. 헬조선, 불반도 이러고 다니면 다녔지 ㅡㅡ;;;

 

그런데. 도시샤대학에서 두분의 추모비를 본 순간 만큼은.

윤동주 시인님이 간절히 바란 일제로부터 독립 이루어졌고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윤동주 시인님을 기억하는 같은 한민족 사람들이

머나먼 교토까지 찾아온다는것에 대해 표현 못할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정지용 시인님은 1950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조국의 독립을 보긴 하셨어요..)

 

 

뭐, 암튼.. 이제 금각사 가야죠! ㅡㅡ;

 

 

 

여러분도 금각사를 가는 길이라면 도시샤대학에서 윤동주 시인님, 정지용 시인님을 잠깐 기억해보는것은 어떨까요?

 

시간도 얼마 안갈려요!! 30분!! 딱 30분이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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