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일이 있어서 눈 뜨자마자 다녀왔다.
서울에 복귀 후 점심을 무얼 먹을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지난 주에 만난 클라이언트가 사줬던 김돈이 (공교롭게도 은희네해장국 마곡점 바로 옆에 붙어있다 ㅋㅋ) 에 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김돈이 마곡점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 16, GMG타워 134호
평일 11:30 ~ 14시 점심식사
평일, 토요일, 공휴일 16:30 ~ 22: 30
일요일 휴무
주차 가능(GMG타워가 주차장용 건물이라서 가능 ㅋㅋ)

지난 주에 만났던 클라이언트가 자기 사무실까지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저녁을 사준다고 하길래 나는 강서구청 사거리에 있는 오겹살 집 어떠냐고 하니까,
그러면 고기 먹을꺼면 제주 흑돼지 고기 파는 곳에 가자고 하셔서 쫄래 쫄래 따라간 곳.
그때는 고기에다가 누룽지 시켜먹고 소주 한잔 했는데,
오늘은 차 가져오고, 또 엄마랑 같이 오니까.. 소주는 거르고…
어떤걸 시킬까 하다가, 흑도새기(제주 흑돼지) 600g 을 시켰다. 가격은 무려 54,000원!

마냥 제주도 돼지고기니까, 흑돼지가 좋겠거니 해서 시켰는데,
사실 요리에 엄청난 조예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흑돼지인지, 백돼지인지 잘 모를 것 같다. ㅋㅋㅋ
그냥 나는 고기가 두툼해서 우와~ 하고 쳐다만 봤음. ㅋㅋㅋ

점심시간에 가서 그런지 밑반찬이 저녁에 갔을때보다 더 좋았다.
특히 오뎅이나, 감자는 저녁때는 못본 것 같은데..
마곡역 주변에 으리으리한 직장들이 많다 보니까, 이곳에서도 점심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점심시간 다 지나간 13시쯤에 방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옆 테이블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계신 분들도 제법 여러 분 계셨다.
점심메뉴로는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2개 메뉴가 인기인 것 같았는데,
공기밥에 볶음류 메뉴만 달랑 주는 것이 아닌, 국도 따로 주는데 가격은 7,500원 밖에 안하는 것을 보면,
어지간한 백반집 보다 더 괜찮은 구성인 것 같았다.

그리고 이곳의 장점.
바로 직원이 맨투맨으로 고기를 직접 구어준다.
사실 연탄불로 하는 고기집 같은 경우에는 그냥 고기가 나오면 알아서 구워먹는 게 국룰인데,
여기는 낮에 가든, 저녁에 가든 언제나 직원분이 맛있게 고기를 구워주니까. 정말 먹기만 하면 됨. ㅋㅋㅋ





흑도새기 600g 이라서 그런지 양은 정말 많았고, 고기 맛이야 뭐.. 맛있으니까 내가 1주일만에 다시 방문을 한 것이면..
그 맛에 대해 더 말을 해서 무엇하리. ㅋㅋㅋ
원래 고기 먹고나서 냉면 먹으려고 밥은 안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배고파서 공기밥 하나 시켜서 나눠먹음. ㅋㅋㅋㅋ
그리고, 냉면 안먹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물냉면을 시켰는데..

진짜.. 사진 이딴식으로밖에 못찍는 내 능력을 탓해야지. ㅋㅋㅋ
냉면은 5,000원이였는데, 비쥬얼이며, 국물 맛이며..
냉면만 따로 먹으러 가도 될 정도로 완전 맛있엇다.
정말 국물 1도 안남기고 다 먹고 나옴. ㅋㅋㅋㅋㅋ
이래서 지난 주에 만난 클라이언트가 일부러 여기까지 데리고 온 것이구나. 싶었음. ㅋㅋㅋ
(그 날 먹은 누룽지도 진짜 존맛이였는데. ㅋㅋ)
가격은 6만원정도 나왔는데. 정말 돈 쓴 것에 후회 안할 정도의 맛이였고,
앞으로 마곡에서 고기 먹는다고 하면 나는 김돈이만 갈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