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드라이브

토요일 당일치기로 설악산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에 다녀왔어요!

by Hyeon:) 2020. 7. 7.
반응형

확실히 차가 있으니까, 생활 반경이 굉장히 넓어집니다.

그렇게 여행 다니는 것 좋아하고, 자칭 여행블로거라는 양반이.. 강원도는 한번도 안가다가,

차량이 나오니까. 거의 한달에 두 번씩은 강원도에 (정확히는 카페거리가 있는 강릉 안목해변..ㅋㅋ) 방문하고,

 

이제는 가족들 데리고 설악산 국립공원을 당일치기로 다녀오다니.. ^^;

 

아직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이지만 이태원 사태로 인하여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달 초,

어머니와 동생을 데리고 설악산 국립공원을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서울 강서구에서 강원도 설악산 국립공원을 찾아가기까지

 

요즘 워낙에 네비도 잘되어 있고 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더군다나 옛날에는 설악산 한번 가려면 한계령이나 미시령 넘어서 한참 가야했는데,

 

요즘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엄청 잘되어 있고,

또 백두대간에 직선으로 터널을 뚫어놨기 때문에 운전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뭐.. 올림픽대로에서 그냥 직진만 하면 탈 수 있으니까요;)

 

 

설악산 국립공원에 도착하면 주차장이 여러개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가면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 마련된 주차공간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 근처에다가 주차를 하면 주차비도 내야 하지만,

차량에 탑승한 인원만큼 국립공원 입장료도 지불해야 하고,

 

위 사진에서 보듯이 이면 주차를 하기 때문에 차량 안에 차키를 보관해야 합니다.

(뒤에 차량이 나갈때는 주차장에 상주하는 국립공원 관리 직원이 차를 빼서 다른 곳에 주차하고, 내보내는 식으로

주차 관리가 이루어지더라고요)

 

저는 동생이 전 날 밤을 지새운 관계로 차에서 휴식을 취하겠다고 하여,

차키를 동생에 맡겨두고 권금성을 향해갔습니다.

 

권금성은 워낙에 유명하죠? 고려대에 권씨성을 가진 사람과 김씨성을 가진 사람이 축조한 성이고,

지금은 성은 없고 성터만 남았다라고.

 

저도 초등학교 4학년 무렵에 부모님과 같이 겨울에 온 가족이 올라갔었는데요,

그로부터 거진 25년이 지나서야 어머니를 모시고 권금성에 다시 올라가게 되었네요.

 

뭐.. 사유는 그간 직장생활이니 뭐니.. 먹고 살기 바쁘다는 게 이유였죠 ^^;

 

 

권금성(설악산) 케이블카 가격(요금) 및 운행시간

 

권금성 케이블카는 매일 09시부터 17시까지 운행을 하고, 

가을 시간에는 07시부터 17시까지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케이블카 요금은 대인은 11,000원, 소인은 7,000원이고요.

 

요금이 비싸서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

 

"설악산 권금성에 가보겠다"라는 생각이 있다면, 설악산 국립공원에 도착하자 마자

케이블카 매표소로 가서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케이블카의 표를 발권을 해야 합니다.

 

또한 전화나 인터넷 예약이 안되기 때문에 너무 여유 부리다가는 케이블카 시간이 확! 늦어져 버리거나,

아예 못타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했던 시절에도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다들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 좀 전에 가니 2타임 정도 밀려서 탄 기억이 나네요~ ^^

 

 

설악산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 올라가기

 

 

권금성 케이블카를 예약하고 난 후 시간이 1시간 여 정도가 남아서 어머니랑 같이 한적하게 설악산 등반로를 산책해봤습니다.

 

역시 대한민국의 명산답게 코로나 물러가라는 듯이 공기는 어찌나 좋고, 물은 어찌나 맑던지요.

약 20여년 전에는 가족들이 옹기종기 흔들바위, 울산바위 간다고 이 길을 걸었는데,

그때 기억이 나더라고요.

 

어머니랑 옛날 이야기 하는 것도 잠시, 금새 케이블카 탑승 시간이 되어,

서둘러 탑승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이라는 안내하는 비석인데,

사실 설악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권금성 케이블카 타러 가면 저 비석 못봐요 ^^;

 

말그대로 케이블카 타러 가면서 저 비석을 보려면 국립공원 입구를 '걸어서' 지나가야 볼 수 있습니다. ㅋㅋ

 

 

권금성 케이블카 타는 곳.

1층이 매표소고요,

2층이 탑승장소 입니다.

 

케이블카는 5분 간격으로 운행을 하고, 탑승구가 2개가 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올라갈때나 내려갈때나 케이블카 뒷쪽에 타는게 더 좋습니다.

 

 

왜냐면 올라갈때는 울산바위를 중심으로 한 절경을 감상을 하고,

내려갈때는 멀어지는 권금성을 보는게 다들 낫겠다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물론 저는 그런 것을 알리가 없으므로 어머니 모시고 케이블카 제일 앞에 탔습니다 ^^;

근데 바로 제 뒤에 꼬마 남자아이가 있어서,

아저씨 앞으로 오렴~ 하고 양보를 ^^;

 

위에서 서술했지만 제가 초등학교 4학년 시절(사실 그 시절은 국민학교였죠.. ㅋㅋ) 부모님과 권금성을 간 이후에,

정말 25년만에 오는지라,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권금성 터 인줄 알고 어머니한테 드라이브 겸 가자고 했었는데,

알고 보니까. 케이블카에 내려서도 한 10분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되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옛날에도 그 눈 많이 오던 겨울에 밧줄 잡고 기어 올라간 기억이 납니다. 

 

물론, 옛날보다는 지금이 길도 더 잘닦여있고 여기저기 안전장치도 되어 있지만요.. ㅋㅋ

 

암튼, 그간 맨날 차만 타고 다녀서인지 올라가는게 헉헉 거리고 올라가는데,

뒤에 꼬마 여자아이가 아빠한테 그만 가자고 우는데, 또 아빠는 딸 아이에게 좋은 풍경 하나 보여주고자,

어부바 하고 올라가는데.. 진짜 대단해보이더라고요 ^^;

 

같은 케이블카를 타고 온 사람들과 앞서거니, 뒤에서 따라가니 하면서 권금성 정상에 올라봤습니다.

 

 

사실 저 위까지는 안올라갔어요. 아직 저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래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권금성 정상 근처에는 정말 아무런 안전 장치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정말 위험 천만하게 낭떠러지에 앉아 계신 분들도 있는데, 

그러고 보면 권금성에서 추락사했다는 뉴스는 본 적이 없는게 너무 신기.. ㅋㅋㅋ

 

 

 

권금성 터 에서 바라본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매표소에서는 날씨가 흐려서 전망이 별로 일 것이라고 하였는데,

막상 올라와보니 그런 것 없었습니다. ㅋㅋ

 

사실 전망이 별로면 어때요, 

코로나로 지친 마음, 명산의 맑은 공기 마시며 힐링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 그것이 여행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어머니와 한참을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놀다가,

동생이 차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만 케이블카 타고 하산하기로 하였습니다.

 

 

저 멀리 울산바위가 보이네요.

확실히 울산바위가 정말 거대하긴 합니다.

 

제가 케이블카 탈때 뒤에 타는게 더 낫다고 했는데요.

 

바로, 뒤에서 타면 저런 절경을 보다 생생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뭐 전문가의 의견은 아니고요, 같이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 사람 중 1인이 저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결론

 

간만에 어머니와 함께 올라간 권금성.

옛날 생각도 나고 너무 좋았어요.

 

더불어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집콕 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또 회사에서도 점심시간 외출을 통제하는 분위기라 너무 답답했는데,

 

높은 고지대에서 신선한 공기 마시니 그간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

 

기회가 된다면 옛날 온 가족이 간 것처럼 겨울에 한번 다시 가고 싶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