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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드라이브

내차 가지고 강원도 정동진 가서 일출 보고 왔어요!

by Hyeon:)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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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도 지난달에 다녀온건데... 이놈의 귀차니즘 땜시.
하...

때는 바야흐로 2월! 첫째주 주말.
무슨 바람이 들은건지 점심시간에 밥 먹다가 “저 이번 주말에는 강릉 가서 일출보고 오려구요!!” 하고 폭탄선언을 해버렸다.
주변에서는 “오~~ 역시~~” 하는 반응들. -_-;

그래서 과감하게 질러버림.

 

한 겨울이였다면 늦어도 새벽4시에는 출발해도 됐을텐데.
이때 정동진 일출이 7시 20분경으로 예정되어 있어서... 서울에서 새벽 3시에 출발했다. -_-;
(사실 12월에 가고 싶었는데. 초보운전이 겁 없이 강원도 눈 많이 오는곳에 차 가져가는 것 아니라고 집에서 잔소리가 쩔어서..ㅜㅜ)

 

진짜 정신없이 달리니까 새벽 6시 20분쯤 해서 정동진에 도착.

한밤중에 고속도로를 달려본 것은 처음인데,
차에서 있었으니까 뭐.. 춥다거나 그런건 없었는데.

그 길디 긴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을 나 혼자 달린 경험도 처음이였고,
특히 이 주에 김남길, 하정우 배우가 나오는 클로젯 영화를 본지라.

뒷좌석에 그 꼬마귀신 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솔직히 좀 무섭더라고.. -_-;



 

평창 휴게소 지나고 부터는 강릉 방면 차량이 좀 있어서 무서움이 덜했는데,
강릉 톨게이트 지나고 정동진 가는 길은 가로등도 없지... 차도 없지.. 나름 공포 그 자체.. ㅋㅋ

귀신 나올꺼 같은 느낌적인 느낌.

 

좀 차 안에서 쉬다가.. 동이 트길래.. 정동진역에 들어가보려고.. 가봤는데,
코로나 때문에 열차 탑승객이 아닌 단순입장권은 판매중지했다고 공지가 되어 있더라고.
그래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 좀 걷다 보니까.

 

이렇게 정동진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 딱!

왜 네이버에서 정동진 주차장 검색하면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유료주차장이랑,
좀 더 밑으로 내려오면 무료 공영주차장 있다고 했었는데.

나야 뭐.. 그냥 주차비 좀 내더라도.. 걍 맘편하게 코레일 주차장 쓰자. 해서 코레일 주차장 갔는데.

솔직히 그냥 정동진역 안돌아보고 ‘정동진 해수욕장만 가겠다!’ 하면 그냥.. 공영주차장에다가 주차하는게 백배 더 날듯.
(위치가 공영주차장이 더 가까움..)

 

동이 트는 시간...
전국 각지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몰려 온 관광객들.

이런거 보면 대한민국 사람들 참 부지런하다.. ㅋㅋ

 

서서히 동이 터 오르고...

아래는 그냥 군 말 없이.. 일출 사진 쫙 올려보겠음.

 

작년에는 일본에서 소원으로 “오직 나만 잘되게 해주세요.” 라고 빌었는데,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늦었지만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면서 “올해도 나만 잘되게 해주세요.” 하고 빌었다. ㅋㅋㅋㅋ

제발, 오직 나만 잘됐으면. -_-;
딴놈들 다 필요없어!!

 

일출 보고 집에 가려는데... 뭔가 출출해서...
정동진역 앞에 이디야에 가서 스크램블에그샌드위치랑 고구마라떼 하나 먹었다. ㅋㅋㅋ
(여으으으으윽시 대한민국은 프랜차이즈 강국이다)

 

이건 그냥.. 이뻐서... 엣지있게 한번 찍어봄... ㅋㅋㅋ

그리고.. 주차비 결제하고 집으로 귀환...

오는길에 너무 피곤해서... 평창휴게소에서 한 2시간 눈 부치고 왔다.
졸음운전 사고 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혼자 가니까 이렇게 갔지...
만약에 일행 있었으면 그냥 강원도에서 1박 하는게 더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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