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한 소시민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보를 하고, 또 그것을 알리기 위해 방송사에 간다는것.
정말 많이 고민해야 되고, 뭐. 그런거다.
내가 춥디 춥던 2016년 2월, kbs 에 인터뷰하러 갔었을때도 기자님이랑 kbs 사내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큰 결심 하셨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신것을 보면..
나같은 경우에는 제보를 해야겠다. 하고 결심을 잡은게 황우석 사태를 이야기 한 영화 <제보자> 를 보고 나서였는데,
영화 <트루스> 는 미국판 <제보자> 라고 부르면 되겠다.
물론 한국 영화 <제보자> 의 경우에는 황우석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다 각색했지만,
<트루스>는 2004년 미국 대선에서 쟁점이 된 cbs 부시 군경력 사건 보도 관련해서 모두가 다 실명으로 나오고,
당사자인 메리가 직접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등. 모든게 다 실명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듯이 부시는 재선에 성공했고,
지구 최고 권력자를 건드린 cbs "60분"팀은 그야말로 사정의 칼날을 통해 정조준 당하게 되는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저널리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라고 하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취재원 (이 영화에서는 부시 군경력 관련해서 결정적 증거를 제공하는 빌 역할) 경험이 있어서인지,
더욱 재미있게 보았다.
내가 제공한 증거, 내가 한 인터뷰가 1 이라도 거짓이 되었더라면 정말 어찌 되었을지,
이런것들.
앞선 포스팅에서 공익 제보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덕적인 결격이 있어서 안된다. 라는걸 강조했었는데,
영화 트루스가 정말 그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것 같다.
암튼, 나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왜 힘을 못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