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총총은 역사덕후에요.
그중에서도 2차대전 덕후인데. 살면서 가장 가보고 싶은곳 하면 2차대전 유럽전선의 역사를 한번에 바꿨던.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이랍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몰랐는데 괌에도 2차대전 (정확히는 태평양전쟁 ^^;) 의 유적지가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그것도 괌 남부투어를 하는길에 있다고 하니 뒤도 안돌아보고 돌진잼!! ㅋㅋㅋㅋ
사실은 남부투어 코스를 잘 몰라서 한바퀴 돌았는데, war in the pacific 이라는 간판을 보고 태평양전쟁? 이러면서
다음날 차를 끌고 갔습니다.. ㅋㅋㅋ
태평양전쟁국립역사공원 방문기!!
보통 괌 안내 책자에는 태평양전쟁국립역사공원이라기 보다는 태평양전쟁기념공원이라고도 표현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런데 풀 명칭이 태평양전쟁국립역사공원이라고 하니까 그대로 적기로 하겠습니다.
태평양전쟁국립역사공원은 태평양전쟁 기간중 일본군으로부터 마리아나제도를 해방하기 위해
연합군 (이라고 쓰고 사실상 미군 ㅡㅡ;) 이 상륙했던 장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억에는 하갓냐대성당 지나서 약 5분정도 달리면 있는곳에 한곳,
그리고 남총총이 갔었던 AGAT UNIT-GA'AN POINT 한곳, 이렇게 두곳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하갓냐대성당 근처에 있는 태평양전쟁국립역사공원은 차도 쌩쌩 다녀서 그런지
AGAT UNIT-GA'AN POINT 를 방문하는분들이 더 많은것 같아요. ^^
남총총도 괌 남부투어를 하는길에 잠깐 들려봤습니다.
네이버 검색에 의하면 태평양전쟁국립역사공원은 태평양전쟁 기간중 순국하거나 다친 연합군 (사실상 미군 -_-;) 과
일본군을 기르기 위해 만들어고 1978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성조기와 일장기 그리고 괌을 상징하는 깃발이 있어요. 물론 승전국인 미국의 국기는 더 높게 ㅡㅡ;
(주기라고 할텐데. 괌은 미국령이지 미국주가 아니잖아요? ㅡㅡ; 자치기라고 해야하나 ㅡㅡ;;)
태평양전쟁 당시 사용했던 포 같아요.
아마 일본군이 방어군 입장이였으니까 일본군 무기가 아닐까 예상합니다.
대포 사수가 봤음직한 바다 전망,
아마 저기서 연합군 상륙정들이 떼로 몰려 오는걸 보면서 긴장했겠죠? ㅡㅡ;
그리고 오른쪽에는 발칸이 있어요.
태평양전쟁이 사실상 미군 VS 일본군의 싸움이였다 보니까,
영어로도 적어두고 그 아래는 일본어로도 적어놨습니다.
그리고 태평양전쟁 당시 상륙하는 사진도 함께 첨부!! ㅋㅋ
오오 이것은 리얼 퍼시픽. ㅋㅋㅋ
남총총 말고도 외국인분들 전부 다 발칸 사진 찍어가시더라구요 -_-;
그래서 저도 한컷 찍었는데.. 외국인분이 히끗 쳐다보시는.. ㅋㅋㅋ
지금은 잘자란 나무가 시야를 가리지만 당시에는 시야가 뻥~ 뚫려 있었겠지요? ㅋㅋㅋ
펄럭이는 일장기와 성조기 ㅡㅡ;
2개 국기와 1개 자치기를 뒤로하고 태평양전쟁국립역사공원 투어를 마쳤습니다.
태평양전쟁국립역사공원 총평
제2차세계대전사를 좋아하는분들은 분명 HBO 미드 밴드오브브라더스랑 더 퍼시픽을 봤을꺼에요.
개인적으로는 더 퍼시픽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 (물론 밴드오브브라더스가 더 재미있음 ㅡㅡ;)
더 퍼시픽에는 안나오지만, 그래도 더 퍼시픽의 시대적인 배경인 태평양전쟁을 기념하는곳에 왔다는것 자체로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몇개월 후 외국에 있는 기념장소도 가는데 정작 한국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안가봤구나 싶어서
제가 전쟁기념관을 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
암튼, 남총총은 다음 괌 남부투어 코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