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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2016. 6. 파리

가자, 파리.

by Hyeon:) 2016.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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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민 많이 했다. 정말 내가 예정대로 결혼을 하고 그랬다라면. 지금이 아닌 반년전에 유럽을 갔었을텐데.

라이프어쏘가 "선배는 왜 가까운곳만 가요?" 라고 물어보면서 시간적 여유,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유럽을 한번 가보라고.

 

그래서 파리 말고 로마로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

파리가 너무 가보고 싶더라.

 

작년 테러로 인해서 황색경보가 내려졌더라도, 지금 유로2016 기간이라 비행기값, 방값이 비싸더라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서 센느강이 범람했더라도.

 

이번에는 꼭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계속 비행기 검색하고, 호텔 검색하기를 1주일째.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문득 10년전 일기장에 적어둔 내용이 생각나더라.

 

 

 

 

 

"요즘은 다빈치코드를 읽고 있다. 예전에 어떤 친구가 칭찬하던 그 책!

사실 그동안 나도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일에 치이다보니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가 게을렀다는게 맞는것 같다.)

이제야 읽어보는데 역시 칭찬할만한 글이라는 생각, 그리고 프랑스를 한번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느끼게 하는 책이다.

 

2006. 5. 7. 일기 中 "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내가 다빈치코드를 보고 있으니까 진이형이 다빈치코드를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해주시면서,

루브르박물관 이야기를 해주실때. 꼭 10년안에 루브르박물관을 가보겠다. 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그때 그 결심이 생각난 이상. 유로2016으로 인해 오른 경비는 더이상 문제가 안됐다 -_-;;;

 

 

그냥 바로 예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가서 얼마나 고생을 할지 모르겠지만.

 

왜 10년전에 나는 다빈치코드의 결말을 보고 루브르를 생각했는지,

왜 이똥개가 파리. 파리. 하면서 노래를 불렀는지 내가 직접 가서 보고 올꺼다.

 

 

 

날씨가 우중충해서 하루 종일 비가 오더라도. 내 반드시 루브르는 꼭 다녀오리라.

 

 

사실 치안이 어쩌고 이런 얘기 정말 많은데,

 

아 윤지영 변호사도 가고 김도희 변호사도 가고 그랬는데 설마 나라고 못가겠어? -_-

 

 

아무튼. 결심한지 꼬박 10년만에.

2016. 6. 12. 간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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