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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say say.

일을 하기 위해서는 성격을 바꾸라고? 원수는 직장에서 만난다.

by Hyeon:)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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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튜브로 무한도전을 보는데,

박명수씨가 무한도전에서 시민들의 나쁜기억을 지워주는 편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호다닥 캡쳐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

 

 

한 시민의 나쁜기억은 팀장으로부터 성격을 바꿔보라는 내용이었던 것.

 

나도 작년 말쯤에 업무 진행을 하다가 회사에서 동일한 소리를 들었는데,

 

이것이 웃긴 것이 결재권자가 어떤 사안에 대하여 A방향으로 진행하라고 오더를 내려서 A방향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B방향으로 일을 진행해야 했던 것. 결국 B방향으로 진행을 하지 못한것에 대해서 결재권자는

나에게 모든 책임을 덮어씌웠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런 일 없도록 성격을 차분하게 고쳐보라" 라는 이야기.

 

그래, 물론 성격을 차분하게 가져가면 좋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본인이 오더를 잘못 내린 건데 자기 실수는 인정 안하고

애꿎은 내 성격만 가지고 지랄하는 게 당시에 정말 마음에 안들었고,

아 진짜 이 법인에 있는게 맞는가? 하는 근본적인 고민의 시작이 됐던 지점이였다.

 

 

 

캡쳐에 박명수씨가 이야기 한 것처럼 자존심 상하는 건 둘째치고,

아 시x 월급 받으려고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되나?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고.. ㅋㅋ

 

 

결국에는 모든 걸 내려놓고 나오니까 맘 편하고 좋다는 이야기.

 

정말 박명수씨 어록은 일품이다.

 

원수는 직장에서 만난다.

 

 

 

 

mbc아나테이너의 시초인 김성주씨가 프리선언을 하면서

"마구간을 떠나 광야를 달리는 말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라고 했다는데,

 

오늘이 퇴사한지 딱 한달이 되는 날이라서 그런 건지.. ㅋㅋㅋ

 

다른 사람이 회사에서 또는 조직에서 안 좋은 사례가 들리면 "아, 나도 이런 일이 있었지" 하고 ptsd 돋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1년 전 오늘이였으면 휴정기 끝나고 다음 날부터 시작될 업무 스트레스에 밤새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이빠이 받다가 날밤 꼬박 새고 출근했겠지.. ㅋㅋㅋ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스트레스만 있던 지난 3년.. ㅋㅋㅋ a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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