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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딥워터호라이즌 - 그냥 흔한 재난영화지만 실상을 안다면!!

by Hyeon:) 2017.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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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전관변호사의 탈세에 대해 국세청에 내부고발을 하면서 인터뷰했던 기자님에게,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도 징벌적 배상제가 도입을 해야 한다고 봐요. 저는 진짜 찬성이에요." 라고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그리고 오늘, 그냥 흔한 재난영화인줄 알았던 딥워터호라이즌을 봤는데.

 

 

 

 

 

영화 초반부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함. 이라는 문구가 있어서 영화가 끝나고 집에서 낮잠 한번 자고,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봤다.

 

 

<딥워터호라이즌 사건의 기사 사진1>

 

 

인터넷에서 딥워터호라이즌 폭발 사고 즉, 멕시코 만 석유 유출사태에 대해 알아보고 난 후 놀라운점은 미국 행정부의 조치와

징벌적 배상제에 대한 해석이였다.

 

영화에서는 엔딩크레딧에서 사고를 일으킨 주범인 영국회사 BP 의 책임자에 대해 살인죄로 기소가 되었으나 기각되었다고

결말이 나왔지만,

 

현실에선 BP는 한국돈으로 24조원 (미국돈 200억달러)에 달하는 보상기금을 내놨도, 6개월간 석유시추 중단으로 인해

발생된 근로자들을 위해 1,200억(1억달러)에 달하는 보상금을 내놨다고 한다.

 

그러면 이쯤되면 우리나라에서는 헬피엔딩식 결말로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라는 명목으로 면책성 기사로 도배가 됐을텐데,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24조원은 보상액의 상한선이 아니고, 이 기금 조성으로 개인 및 주정부가 법적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사라지는것은 아니다." 라고 못을 박았다고 하니 진짜 흠좀무.

 

 

그리고 결국에는 BP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으로 40억 달러를 냈고 사고 발생 5년후에 연방정부와 주정부를 상대로 합의가

이루어 졌는데 그 금액이 187억달러 (한화 19조원). 그런데 저 금액이 말 그대로 연방정부와 주정부와의 합의 금액이였고,

개인에 대한 합의는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니..

(최종적으로는 사고수습 합의, 기름유출 수습등으로 한화 약 42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됐다고.)

 

 

 

<딥워터호라이즌 사건의 기사 사진2, 실제로 침몰했다고 한다.>

 

진짜, 저런거 보면 이재용이 경영권 승계 일환으로 국민연금 가지고 장난 치는데 구속영장 기각 되는거나,

아니면 뭐 요즘 국정농단 세력들이 설치는거나.

이런거 때려잡을때는 징벌적배상제가 최고인것 같단 생각이 절로 든다.

 

특히 사고로 기름 쏟아서 합의금액이 19조원인데. 전쟁터에 끌려가서 위안부로 인생이 통으로 날아간 피해자들에 대한 합의금이

100억이고 그걸 잘했다고 칭찬하는 어떤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끌끌. ㅋㅋㅋㅋ

 

 

 

암튼, 영화 자체는 뭐랄까. 석유시추에 대해서 잘 모르면 중반 부분이 진짜 지루하고 졸릴수도 있는데. (실제로 졸렸다. ㅡㅡ)

나중에 영화보고 나서 이 사건을 미국이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해 알고나니... 뭔가 더 헬조선에 대해 느끼는바가 있다고 해야되나.. =_=;;;

 

 

암튼 영화 작품보다는 영화 외적으로 더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음.

 

그래서 제 점수는요 영화만으로 따지면 별 5개중에 2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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