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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스노든 - 이런 사람들이 있어야 세상이 더 좋아진다.

by Hyeon:) 2017.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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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들어서 영화는 많이 봤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대한 작품이 바로 2013년 CIA 와 NSA 의 민간인 사찰에 대해

내부고발을 감행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전기 영화 <스노든> 이였다.

 

개봉한지는 꽤 됐는데, 뭐 일상에 쫓기고 일에 쫓기다 보니 감상은 목요일이나 되서야 했고,

또 그나마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이제 포스팅을 하는듯. -_-;

 

 

 

스노든에 대한 그 나라(미국) 국민들의 생각이 어떠하든, 영화는 스노든의 시각에서 이루어 지는데,

어느 영화평론가의 "조토끼는 없고 스노든만 있다." 라는 평가처럼 조셉고든래빗이 스노든과 엄청난 싱크로를 보여주는 연기를.. ㅎㅎ

 

거기다가 한가지 더.

 

 

 

보통 전기영화의 특징상 시나리오를 위해 혹은 영화 진행을 위해 약간의 msg 가 들어가는 부분이 연애사라고 할텐데,

작중에서도 린지 밀스라는 캐릭이 등장한다. 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여주인공으로도 유명한 쉐일린 우들리가 연기를 하는데,

그냥 나는 린지 밀스라는 캐릭터는 시나리오를 위해 등장한 가상의 인물인줄 알았는데,

 

 

극 후반부에 실제 스노든이 나오면서 "안정적인 직장, 그리고 안정적인 사랑을 포기하고 폭로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 했는데 나중에 자막을 보니 린지 밀스가 실제 스노든의 애인이며 현재도 망명지인 모스크바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_-;

 

스노든의 폭로 이후에 FBI 조사도 받고 진짜 우리나라로 따지면 마티즈 타냐 마느냐 직전까지도 갔을텐데,

스노든이 모스크바로 망명하니까 미국에서 생활 포기하고 바로 따라서 모스크바로 가는거 보면 저런 세기의 내부고발자 곁에는

전폭적으로 응원해주는 내편이 있다는게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기도 하면서, 스노든 만큼이나 린지밀스도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암튼, 29살 한창 꿈많은 시절에 오직 '저스티스' 단 하나를 위해 모든걸 포기하고 인생 걸고 양심선언한 어느 한 청년을 응원하며,

별 5개 평점 땅땅!

 

 

 

그런데, 문득 궁금한게.

스노든이 폭로 했었을때 미국 시민들의 생각은 어떠했을까?

 

우리나라 어버이연합이나 이런 단체들처럼 성조기 들고 시위하고 이런 사람들도 분명 있었겠지? ㅋㅋㅋ

 

 

대학 헌법 강의시간에 "권리위에 잠든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라는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분명 우리나라는 스노든처럼 폭로해도 권리위에 잠들기 바라는 자가 많아서 어찌될지 모를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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