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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say say.

도시개발사업TF를 하면서 느낀점.

by Hyeon:) 2016.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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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달은 진짜 서울 - 대전 - 서울 - 대전의 반복이였다.

덕분에 현업은 거의 내팽개진채로 사실상 TF 로 움직이기도 했는데,

 

1주일을 예상하고 움직였던 TF 가 근 한달을 지나가는 상황에서,

그리고 속칭 시행사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보면서 느낀것 몇가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신뢰성

 

 

내 포지션은 시행사와 지주 사이에 낀 포지션이였는데, 뭐 물론 슈퍼甲 시공사도 있지만서도,

실질적으로 시행사에게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면서 만나면서 느낀점은. 이 사람들 본인들은 정말 순진한척,

아무것도 모른척 하면서도 그냥 실질적으로 일을 다 미루고 있었다는것과,

 

능력이 안되는데도 일을 추진하려 한다는게 정말 무섭다라는거. -_-

 

전술했지만 처음에는 1주일을 예상했던것이 시행사에서 내 다리 끄댕이 잡고 하루만요, 하루만 더요, 하루만 더요, 하는 통에

근 한달간 일을 끌어오면서 나도 지치고. 나랑 같이 일하는 다른 멤버들도 지치고 -_-

 

그런데 결국에는 처음에는 다리 끄댕이 잡고 얘기하던 놈들이 막판에 가서는 당연히 "내일도 도시개발TF를 위해 대전에 오는것처럼"

이야기 하는게 너무 꼴불견이였다.

 

 

하물며 한달간 같이 일한 나한테도 일했는데 근 10년을 토지대 가지고 협상한 토지주들에게는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기표일이 밀려날때마다 나한테 문의 전화를 하는 지주들의 마음도 백번 이해가 간다.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말이 같아야.

 

 

내 앞에서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던 시행사 사장, 근데 내 뒤에서는 그 사람이 무슨 권한으로 그러는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건너건너 여러 사람에게 들었을때. 과연 내가 시행사 사장, 그리고 중개사 사장과 혐업을 위해서 세이퍼 역할을

충실하게 해줘야 할지에 대해서는 매일 대전에서 서울 올라오는 기차에서 고민 하던 일인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각서는 지키라고 쓰는것.

 

 

기표일이 늦어짐에 따라 지주들에게 서류 반환 절차가 이어지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TF 파견때처럼

하루만더요, 하루만 더 버텨주세요. 이러더니 나중에는 내가 시행사 사장에게 각서를 요구했고,

특정 시한까지 설득이 안되면 예정대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통보를 했음에도 본인들이 각서 쓰고도

다시 한번 시한을 미루는 행동에서 완전 정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지없이 등장하는 탈세충

 

 

공인중개사 사장이란 사람이 더 가관이였던것은 본인이 중개한 토지를 거래신고세를 본인이 신고하면 더 간단한데,

괜히 법무사 더 끌여들여와서 거래신고세 신고를 면피하고 모든 계약서에서 본인 이름을 제외하는것을 보면서

진짜 혀를 내둘렀다.

 

세상에 탈세왕 전관변호사 국세청에 내부제보한 내가 탈세충과 같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다니! ㅡㅡ;;;;

 

진짜 꼴불견이더라. 벌었으면 그만큼 세금을 내야 되는거 아닌가?

 

 

 

 

결말

 

 

암튼 그렇게 진상이던 놈들, +@ 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탈세충들을 뒤로하고 어제 지주들에게 서류반환 절차를 시행했다.

웃긴게 서류반환 하니까 이 인간들 전화가 없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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