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칭 고품격여행블로거라고 하면서도 1주일 가까이 비행 포스팅만 하고 있는 남총총입니다.
이번에는 내 생에 절대 다시는 오지 않을것 같은 행운.
올해초에 있었던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일등석) 업그레이드 비행 후기를 한번 써봐야겠어요.
2015. 11. 올해 설날에는 따뜻한 괌에 가서 지내야겠다. 하고 예약을 했어요.
호텔은 괌 웨스틴호텔. 그리고 비행기는 고민을 좀 하다가.. 저가항공은 표도 없고 해서.
(이쯤에서 포스팅 홍보 인천 - 괌 제주항공 비행 후기 : http://lovelyce.tistory.com/11)
인천 - 나리타 노선만 프레스티지 타지 말고 인천 - 괌 노선도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를 타고 가보자! 하고 결심하고.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당시만해도 직장을 때려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 (당시 근무하던 직장은 연휴 전날 일찍 퇴근했음.)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저녁에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경유해서 괌 공항에 새벽 2시쯤 도착하는 비행기로,
올때는 2016년 2월 10일 수요일 새벽에 괌 공항을 출발해서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경유,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남총총이 홧김에 2015. 12. 20. 쯤. 저 그냥 담달까지만 일할래요. 이러고 회사를 때려치고 -_-;
출발하기 하루전인 2016. 2. 4.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세상에 금요일 오전에 출발하는 비행기가 있는거에요.
그것도 오사카 경유가 아닌 괌 직항!!! 어맛. 이건 바꿔야해. 이래서 추가금 없이 출발 비행기편을 바꾸고
인천공항에 체크인을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인천 - 괌 노선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 일등석 업그레이드 후기
확실히 연휴 전날 오전 7시부터 가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에서 체크인을 한다고 해도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_-;
진짜 체크인만 프레스티지석인데도 한 30분 기다려서 했어요. 우리나라에서 해외 나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건 첨 본 날.
암튼, 체크인을 하는데 대한항공 지상직 승무원분이 혼자 가세요? 하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네. 저 혼자가요! 하니까.
"오늘 사람들 설 연휴라 엄청 많이 와서 일등석 좌석까지 다 오픈한다고. 일등석 좌석으로 자리 배정해드렸지만,
기내식이나 서비스는 프레스티지석 기준으로 나가니까 이해해주세요."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제가 이해하고 양해할게 뭐가 있어요. 내 생에 처음으로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타고 해외나가는건데.. ㅋㅋㅋ
그저 감사합니다만 외치고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에서 좀 쉬다가 비행기 타러 갔어요.
남총총을 인천공항에서 괌 공항까지 데려다 줄 비행기에요.
일등석을 타고 간다니까 설레서 진짜 빨리 비행기 들어갔으면 좋겠다. 빨리 비행기 들어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뿐 -_-;
인천 - 괌 노선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비행 후기
드디어 착석하게된 대한항공 일등석.
비행기 시트가 혼자 있는건 예전에 오사카 갈때 아시아나항공 a380 비지니스석 탑승했었을때
앉아본적이 있어요.
(관련 포스팅 : 아시아나 a380비지니스석 탑승 후기 인천공항 -> 간사이공항 oz112편 http://lovelyce.tistory.com/299)
근데 그때보다 당연한거겠지만 비행기 좌석도 넓고... 더 폭신폭신하고...
일등석 자주 타는 분들은 에잇 비행기가 낡았어!! 하겠지만 남총총은 그저 뗏목 1등석이라도 그저 감사...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은 또 얼마나 큰지...
안경 안쓰고도 멀리서 볼 수 있었어요...
좌측 서랍 안에는 이렇게 헤드폰 꼽는곳이랑 usb 포트가 있구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리모콘 사진입니다.
뒷면은 무슨 키보드랑 전화기 모양인데 도통 쓸일이 없으니 -_-;
탑승자 기준 좌측의 모습.. 넓디 넓은 창문과,
야간비행때 책을 읽는분들을 위한 스탠드.. (사실 저기 공간이 넓어서 저기다가 책 올리고 봐도 괜찮...)
그리고 사물함입니다..
탑승객 기준 오른쪽은 저렇게 좌석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들과,
가림막? 을 올리고 내릴 수 있어요.
위 사진은 가림막을 올린 사진...
그리고 일등석은 의자를 180도로 펼쳐서 침대처럼 잘 수 있더라구요..
크기는 프레스티지보다 조금 더 커서 편하게 누워서 잘 수 있어요. (물론 프레스티지도 누워서 편하게 비행 가능)
일등석 탄김에 친구들한테 자랑도 할겸 조선이코노미 펼쳐놓고 사진도 한방 찍습니다.
물론 다른 일등석 좌석들 구경하느라 저 사진만 찍고 조선이코노미 어디다가 둔지 기억도 안남.. ㅋㅋㅋㅋ
보통 비행기 타면 자막이 중국어잖아요 -_-; 근데 일등석은 저렇게 한글자막도 나오더라구요...
저게 되면 왜 프레스티지랑 이코노미에는 중국어만 써주는건지 ㅡㅡ.... 대한항공이 보고 좀 반영해줬으면 하는 바램.. ㅋㅋ
영화는 "잡스" 입니다. ㅋㅋㅋ
인천 - 괌 노선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식 후기
한참을 날아가니까 승무원분이 기내식 준다네요.
그런데 이거 테이블을 어디서 꺼내야 되는지 모르겠는겁니다. 좀 헤매고 있으니까 승무원분이 꺼내주셨는데,
왼쪽 테이블을 한번 아래로 꾹 누르면 알아서 열리더라구요;; (그걸 몰라서 힘으로 열고 있었....)
뭐 이러면서 배우는거죠.. ㅋㅋㅋㅋㅋㅋ
정체모를 무언가가 나오고...
빵과 샐러드가 나옵니다.
그리고 스프가 나오구요...
주문한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ㅋㅋㅋㅋ
미디움웰던으로 해달라고 하니까 승무원분이 "맛있게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이와중에 저기 아래 스프 흘린.. ㅋㅋㅋㅋㅋ 더ㅡ럽
후식으로 하겐다즈 먹구요...
일등석은 화장실 가니까 프레스티지나 이코노미보다 넓은건 당연한거고..
저렇게 면도기랑 간단한 화장품들이 다 준비가 되어있더라구요... ㅋㅋㅋ
신기해서 찍어놨어요.. ㅋㅋ
비행 막바지, 이제 슬슬 내릴준비해야..
밥먹고 영화보고 할거 다하고 발라당 누워서 발로 비행기 문지르고 있다가..
창밖을 보니... ㅋㅋㅋ
이렇게 목적지인 괌이 보입니다.
이때 승무원분이 돌아다니면서 일등석에 탄 승객분들께 인사를 해주셨는데요.
저는 일등석 처음 탄 촌놈이라 밖에 풍경 핸드폰으로 찍느라고 정신이 팔려서 신경을 안쓰니까.
승무원분이 "손님, 잠깐 대화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농담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비행 편안했냐, 이래서 제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라고 이야기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포스팅 하는 지금도 신나서 입이 씰룩씰룩 ㅡㅡ
암튼, 이렇게 착륙을 하고...
(괌에는 낮 비행기 첨와서 이 장면이 젤 신기하고 신났어요..)
이제 여행을 위해 본격적으로 내립니다. ㅋㅋㅋㅋ
인천 - 괌 노선 대한항공 일등석 총평
사실 총평을 할게 뭐 있어요.. 그냥 업그레이드 한거에 정말 감지덕지죠 -_-;;;
한가지 아쉬운점은 비행승무원분들이 엄청 친절하셔서 대한항공 홈페이지에다가 승무원분들 정말 친절해요!! 하고
칭찬글 남기려고 승무원분 명찰 보고 이름 외워놨는데..
귀국하고 바빠서.. 잊어버리고...
지금은 어떤 편명 타고 갔는지도 잊어버려서 칭찬글을 못남긴다는게 좀 아쉽.. -_-;;;
암튼,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엄청나게 친절했던 단발머리 승무원분!!! 진심 감사했습니다!!
정말 덕분에 비행이 엄청 신나고 편했어요!!! ^^
암튼 남총총은 이만 영화보러 갑니다.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