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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say say.

드라이버가 안 맞을때는 누군가를 생각하라. [교브와 프렌즈스크린 골프 연습]

by Hyeon:)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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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변호사님이 다담주에 스크린 치러 가자고 하셔서,

나도 그러면 인도어만 가지 말고 스크린도 가볼까? 하고 방문한 코리아 프렌즈스크린골프 마곡본점.

 

 

처음에 갈때 평일에 혼자 가도 되나? 하고 방문했는데,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금, 토, 일을 불태우고 삼실에서 같이 일하는 교브랑 서초동에서 퇴근하자마자 달려갔다. ㅋㅋㅋ

 

저녁을 못 먹어서 마곡 사이언스타워 1층에 있는 김밥집에 들려서 김밥 포장해서 간 다음에,

사장님한테 "룸에서 김밥 먹으면서 쳐도 되나용?" 하고 여쭈어보니까,

배달음식도 가능하다고.. ㅋㅋㅋ

 

아울러 교브는 아직 자기 채가 없어서 하우스채를 빌려서 치기 시작함.

 

전날 화이트티로 설정했다가 130타를 훌쩍 넘는 대참사가 있어서,

둘 다 골린이고 해서 골프장 난이도 최하에 아예 레드티로 설정해서 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

 

 

첫번째 홀 티샷. 152미터 스트레이트로 겁나 잘맞음.

그런데 이후에 아이언들 다 폭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참을 치는데 갑자기 드라이버 헛스윙이 나온 것.

교브가 침착하게 천천히 쳐보라길래

 

"이거 X터야" 하고 빡 쳤더니,

 

 

스트레이트로 198.9미터 날아감.

 기록을 보니 두번째 웨지도 잘 맞아들어갔고, 퍼터가 좀 아쉬웠음. ㅋㅋㅋ

 

나름 드라이버 비거리 신기록이라 프렌즈스크린 앱을 통해서 저장된 스윙 영상을 확인해보니,

 

 

드라이버 비거리 198.9미터 날린 영상~! 나름 드라이브 비거리 신기록이라구!

 

진짜 있는 힘껏 돌린듯.

마지막에 피니쉬 동작에서 뒤로 자빠지지 말고 잘 버텼으면 200미터 날아갔을듯한 느낌적인 느낌.ㅋㅋ

 

왜 야구에서도 타석에서 쳤을때 아 이거 걸렸다! 싶은게 있었는데,

나도 저 티샷 당시에 확실히 아 이건 됐다 싶은 느낌이였음.

 

지켜보던 교브도 소리가 달랐다고. ㅋㅋㅋㅋ

 

그때부터 드라이버 칠때마다 "이거 X터야" 하고 서로 주문 외워주고 난리남.

 

일명 X터의 축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록 레디티에 골프장 난이도 최하로 해서 쳤지만,

타수는 113타로 줄였고, 교브도 처음 스크린 치는데 133타면 선방한듯.

 

무엇보다 둘이 아슬아슬하게 18홀 완주했음에 큰 의의를 둔 게임이었음.

 

 

마지막으로 스코어 확인하고 미션/엄적, 라운드 분석을 보고 있는 장면.

어제 나 혼자 너무 시간 오바해서 친 느낌이라 교브한테 한 5분 전에는 정리하고 나가자고 했고,

덕분에 시간이 좀 여유있게 끝났음. ㅋㅋㅋ

 

 

그래도 다만 아쉬운 건 마지막 18홀에서 내가 좀 더 신경써서 쳤으면 110타 이내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뭐 그건 다음에 더 잘하면 되는 거니까!

 

오늘은 초보 둘이서 스크린골프 18홀 완주에 기뻐하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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