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사건 드디어 해결 :)

라고 쓰면 나 이혼하는 줄 알고 허겁지겁 놀라서 들어오겠지? ㅋㅋ

아쉽게도 내가 아니고 ㅋㅋ
작년 10월 경 이혼 소송을 하던 의뢰인이 당시 사건을 담당하던 변호사랑 오지게 싸우고,
착수금 환불 받은 다음에 현재 내가 근무하는 법인으로 새로 선임한 일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이 사건의 경우 사건 초기부터 의뢰인이 자녀의 양육권을 원하지 않아서,
상대방을 사건본인(미성년자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지정해달라는 다소 의아한 청구취지가 작성되어 소장이 제출되었는데,

문제는 폭력 외 5종 셋트로 남편이 실형 1년을 받는 바람에
가정법원 판사 입장에서는 가정폭력범 남편에게 미성년자 자녀의 친권 및 양육권을 줘야 하는 -_-
다소 난감한 입장이었다. ㅋㅋ

결국에는 내가 현재 근무하는 법인에서 고민 끝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협의이혼을 동시에 진행 시켜서,
의뢰인에게 양육권이 오는 것을 필사적으로 방어했고, 드디어 어제 협의이혼 의사 확인까지 완료했다. ㅋㅋㅋㅋㅋ

의뢰인 입장에서는 가정법원 판사가 본인에게 미성년자 자녀의 친권, 양육권을 지정할 줄 알고 조마조마 했을텐데,
어찌됐든 잘 마무리 되서 다행이다. :)

내가 항상 말하지만 의뢰인이 착수금을 지급한 이상 변호사가 됐든 변호사 할애비가 됐든 사무장이 됐든 뭐가 됐든 간에
의뢰인이 하는 이야기는 항상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걸 못하는 변호사가 정말 부지기수다 ㅠ.ㅠ;;).

좋든 싫든 내 고객이니까.

그런면에서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현 법인의 변호사님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