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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say say.

새벽 한강은 언제나 진리다. [2021년 10월 마무리]

by Hyeon:)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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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고민, 당면한 상황에 대해서 자문 자답을 하다 보니까,
너무 머리가 아파서 시간으로는 어제 새벽에 한강에 다녀왔다.

그것도 무려 잠실 한강공원을. ㅋㅋㅋ



작년 겨울 이맘때쯤,
매일 한강에 미친듯이 가고..

또 전 법인을 그만두기 전 무렵 (뭐 정확하게는 3월달부터 인듯) 너무나 스트레스 받아서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에는 새벽에 여의도 한강공원을 조용히 걸으면서 생각 정리를(뭐 정확하게는 언제 시마이 칠까에 대해) 했던 시간이 있었다.

그러고 나서 되게 오랜만에 방문한 새벽 한강.


그런데, 자정이 넘으니까, 잠실대교 조명이 꺼져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으로 이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시국이라고 해도 사람 오지게 많음. ㄹㅇ;;


그리고 코시국을 반영한 미키마우스 모형
잘 보면 미키마우스가 방독면 쓰고 있다. ㅋㅋㅋ 코로나 피하려고.


암튼 되게 오랜만에 한강공원에서 고민에 대해 자문 자답을 한 결과,
그냥 순리대로 하기로 했다. ㅋㅋㅋㅋ




나를 좋게 봐주셔서 되게 괜찮은 자리를 제안해주신 것 (사실 괜찮다 정도를 더 넘어서서 황공한 수준) 에 대해서는 내가 죽어서도 갚지 못할 정말 큰 은혜겠으나,
그냥 촉황제에게 대를 이어 충성한 제갈량이 되는 게 더 괜찮을 것 같다는게 내 결론.

사실 그게 내 그릇에 더 맞다.




그리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면한 미션들, 과제들 열심히 해결하면 뭐 또 내 인생이 어떻게 풀릴지 누가 암. ㅋㅋㅋㅋㅋ
원래 인생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거고.. ㅋㅋㅋㅋ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집에 와서 한숨 자고 일어나니까,
며칠동안 내 머리를 짓누르던 고민이 정말 말끔하게 사라졌다. ㅋㅋㅋㅋ

그리고 그 고민이 사라지고 나서 숨 좀 쉴 수 있으니까 다시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요즘 정신없이 지내는 과정에서 정말 물심양면으로 나를 도와주는 고마운 분이 계셔서,
(정확하게는 내가 귀찮을 정도로 이것저것 좀 맨날 부탁하는 입장인지라 ㅡㅠ)

약소하게나마 성의표시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드새요” 오타 뭐니..)


그러고 보니까 어느덧 10월도 다 끝났네.
전 법인을 그만둔 2021. 7. 8. 기준으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3개월이 지나고
10월이 시작되자 마자 개복치 표현대로 대가리 빠개가며 (-_-) 가을을 맞이했는데,



돌이켜보면 머리는 아플지언정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사람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 분들이라 진심으로 뭐 어떻게 감사함을 표현할 방법이 없구나. ㅋㅋㅋㅋㅋ

암튼. 뭐 그렇다고.

뭐 결론은,

10월 한 달,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고맙다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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