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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say say.

답답해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다녀왔다.

by Hyeon:)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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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느긋하게 일어난 백수의 하루.
어제 엄청 신경 쓰이는 일 하나 때문에 새벽에 못자고 뒤척 뒤척 거리다가, 새벽 6시가 되서야 겨우 잠들었는데..ㅋㅋ
그나마도 한 2시간 자고 다시 깼나?

그러고 쭉 오전 11시까지 누워있다가, 이대로 있으면 정신병 걸릴 것 같아서 나가자! 하고 해서 냅다 수영장에 다녀왔다.

그런데 추석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수영장에 사람이 1도 없었고,
덕분에 좀 느긋하게 수영을 마친 후에 다시 집에 들어가자니.. 좀 그래서 바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으로 날랐다.
(한 몇년간은 주차비가 부과되지 않는 저녁 시간대에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자주 갔었는데, 낮에 가는건 진심으로 오랜만인 것 같다)



차 주차하고 찍은 준동이가 좋아하는 63빌딩. ㅋㅋㅋ
준동이가 올해 봄에 나한테 “삼촌, 63빌딩 같이 가자!” 이랬는데.. ㅋㅋㅋ 아쉽게도 그 약속을 못 지키고 있다. ㅠㅠ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한 5개월 만에 온 것 같은데,
어느새인가 파라다이스(bbq카페 있는 선상) 앞에 길이 아스팔트가 깔려 있었다. ㅋㅋㅋㅋ

그런데 이게 쭉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원효대교 부근 까지만 깔려있는듯 -_-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남산타워도 잘보였고,



아무리 폰카가 좋다고 해도.. 이 화질거지는 어쩔 수 없는듯.. 차에 dslr 있기는 했었는데.. 그거 가져올껄 그랬나 —

인생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한 해 라고 자부하고 있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결승전 하던 날.
이 자리에서 맥주 한잔 하고 그랬는데.. 당시에는 사진에 있는 한화 건물이 ‘로켓트’ 건전지 간판을 사용하고 있었더랬지.

한강에 올때마다 정녕 추억의 장소.. (내 젊음 돌려줘라..ㅠㅠ)



상암에도 있고, 여의도에도 있는 “I SEOUL U” 간판.
맨날 저녁에 보다가, 낮에 보니까 또 새롭네.



이거 하늘만 맑았으면 진짜 괜찮은 짤 나올뻔 했는데..
구름이 너무 아쉽네..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할때 나오는 그 마포대교.
이 배경이 너무 좋아서, 그리고 벤치에 앉았는데 너무 선선해서
벤치에서 1시간 정도 멍 때린듯. 가슴을 좀 답답하게 짓누르는 무엇인가가 잠시나마 해소된 느낌이였다.



올해 여름 뻔질나게 들락날락 거린 ifc몰 그리고 여의도 63빌딩에 이어 또 다른 명물인 LG트윈타워.

간만에 낮에 찾아간 한강은 정말 기분 좋은 장소였다.
전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수도에 한강만큼 커다란 강을 보기도 힘들고,
또 잔디밭 정비도 엄청 잘되어 있어서.. 시민들이 돗자리 펴고 쉬고.. 간이의자 가지고 와서 쉬는데.. ㅋㅋ

제대로 힐링하는 느낌.. ㅋㅋㅋ


다만 저녁에 찾아갔을때와는 다르게 터져 나가는 주차장과,
딱 1시간 주차했는데 요금이 3,000원이나 나오는 것은 정말 놀랄 노자. (한강시민공원 주차요금이 이렇게 비쌌나? ㄷ ㄷ)


다음에, 또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 더 가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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