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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say say.

퇴사 1주일째 후기.

by Hyeon:)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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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10. 밑에 직원과 한바탕 하고 나서,

그 날 저녁.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그냥 관두자. 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 날인 2021. 6. 11. 바로 대표에게 법인에서 나가겠노라고 밝혔다.ㅋㅋ

 

물론 사유는 공식적으로는 "일이 너무 지쳐서" 라는 이유로.

 

작년 휴정기가 끝나는 마지막날, "아마도 이 법인에서 보내는 마지막 휴정기가 될 것 같다"라고,

포스팅을 남겼는데.. 그게 뜻대로 되버렸다. ㄱ-

 

2020.08.10 - [daily hyeon.] - 자야 되는데 잠은 안오고... 휴가는 끝났고...

 

 

암튼 이후에 채용공고를 근 3주 가까이 올렸는데, 채용이 뜻대로 되지는 않았고,

결국에는 내 전임자의 전임자가 복귀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근 10년 가까이 하던 사람이라,

인수인계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10년간 자기가 하던대로 하려는 습성 때문인지,

내가 준비한 인수인계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성향이 있었다.

 

더군다나, 인수인계 과정중에서 조금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아, 내가 나중에 전화해서 물어볼게요" -.- 라는 다소 황당한 발언 때문인지,

나중에 업무로 물어보는 전화가 오면 내가 그걸 받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

 

 

그리고, 퇴사한지 어언 1주일째 되는 지금.

 

슬슬 낮밤이 바뀔려는 것인지 (나랑 같이 퇴직한 여직원은 벌써 낮밤이 바뀐 건지 12시에 일어난다고 한다 ㅋㅋ)

 

오전 9시까지는 취침을 해주어야 하고,

오늘 그나마 약속이 있어서 7시에 일어나서 수영하고 약속 장소로 이동하니까.

솔직히 졸려서 죽는줄 알았다. ㅋㅋㅋㅋ

 

 

그리고, 생활이 바뀐 것이 한가지 더 있다면,

그동안은 업무용 전화기(갤럭시z플립) 과 개인 사생활 전화기(아이폰)을 들고 다녔는데,

이제 업무용 전화기는 그냥 전원을 끄고 책상 서랍에 처박아 둔다는 것 -.-

(물론 언젠가 재취업을 하거나 일을 하게 되면 꺼내서 쓰겠지만.. ㅋㅋㅋ)

 

덕분에 의뢰인들 전화나 이전 사무실 전화는 전부 다 피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물론 후임자가 하도 눈치없이 전화를 하고 카톡을 해대서..

 

 

 

내가 이런 메일도 보내놨지만. ㅋㅋㅋ

 

나는 설마 저런 메일까지 받았는데 나한테 업무 물어보려고 연락하겠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내 의도를 파악했는지 메일을 보고 답장도 없다. 정말 고맙게도. (세상에서 제일 반가운 읽씹이 아닐까 싶다)

 

 

이제, 질척거리는 애들 다 떨궈냈으니,

맘 편하게 쉬기만 하면 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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