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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say say.

채무자들을 위한 나라 대한민국.

by Hyeon:)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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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간만에 유체동산 집행을 다녀왔다.
그것도 두 건이나.
(전 삼실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집행하러 다녔는데
확실히 관외 법인이다 보니 집행 나갈 일도 드문듯 하다)


보통 승소판결 이후 집행에 있어
채무자들의 은행계좌를 압류하거나
동시에 유체동산 집행을 들어가는데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생활집기에 빨간딱지 붙이는 그 것 맞다^^)


첫번째 집은 정말 집기가 없었고
두번째 집은 법원 집행관보다 내가 3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사는 곳을 둘러보다 보니.

1억을 떼먹은 채무자 와이프는 중형승용차를 끌고
평일 오전 10시에 수영하러 가고 있었고

집행관과 압류를 진행하기 위해 채무자의 자택을
들어가니 채무자가 있었는데.

집행관에게 첫 마디가

“집은 와이프 명의이고 딸 물건은 건들지 말죠” 였다ㅜㅜ

참 채무자가 저렇게 의기양양하게 말하는 걸 보면,
어느새 부터인가, 이 나라는 채무자들을 위한 나라가 맞는듯.ㅋㅋㅋㅋㅋ


간만에 나간 집행에서,
한껏 기분을 망치고 왔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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