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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사이

은각사 주변을 서성이다 우연히 들린 교토대학교 방문 후기!! ^^

by Hyeon:) 2016.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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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에서 길을 엄청 헤매서 같이 간 친구랑 뒤지게 싸운 경험 때문에 가급적이면 모든 여행기에서,

해당 관광지를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적어두고는 한다.

 

심지어 가는곳마다 포인트를 정해서 사진을 찍어두고 가는 방법만 따로 포스팅 하는 경우도 많고,

 

3년전에 도쿄에 갈때는 동경대학교(도쿄대학교, university of tokyo) 를 가는걸 첫 목표로 삼아서 신주쿠에서 동경대 가는 방법에 대해

정말 자세히 포스팅을 했었는데.

 

[관련 포스팅]

 

신주쿠에서 JR타고 동경대 가는 방법 : http://lovelyce.tistory.com/131

 

도쿄대 캠퍼스 투어 후기 : http://lovelyce.tistory.com/134

 

 

이번에는 진짜 우연히 방문한거라 뭐라 가는 방법을 포스팅을 못하겠다.

그래도 동경대와 쌍벽을 이루는 구 제국대학중에 하나인데. ㅋㅋㅋㅋㅋ

 

 

 

구 제국대학이란?

 

 

1900년대 초반 일본이 제국주의 뽕 잔뜩 맞고 식민지를 개척하던 기간에 일본 본토에 7개의 제국대학(국립대학)을 세웠따.

 

일본내 부동의 원탑 도쿄대학의 전신인 도쿄제국대학, 그리고 이번에 방문한 교토대학의 전신인 교토제국대학,

그외에 도호쿠제국대학, 규수제국대학, 훗카이도제국대학, 오사카제국대학. 나고야제국대학이 일본 본토에 있던 7개의 제국대학이고.

 

정말 놀랍게도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

바로 국립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 심지어 경성제국대학 건물은 지금도 존재를 하고 있고 실제로 서울대에서 사용을 하고 있는데,

 

4호선 혜화역에서 내리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캠퍼스가 바로 옛 경성제국대학 건물. ^^

(그래서인지 서울대 의대 캠퍼스 사진을 보면 도쿄대학 캠퍼스와 완전 똑같다.)

 

그리고 현재 국립타이완대학으로 이어지는 대북제국대학. 이렇게 해외식민지에 2곳. 해서 총 9곳이 존재했었다.

 

지금은 각자 제국이라는 글자만 빼던지, 아니면 우리나라처럼 이름을 다 바꾸던지.. 하는식으로 이어져 오는중. ^^

 

 

 

교토대학 방문 후기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은각사(긴카쿠지)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고 다음 관광지로 이동하는데 여태까지 일본에서 탄 버스와는 다르게

진짜 사람이 가득 찬 버스였다. ㅡㅡ;

 

근데 그것도 고등학생 (특히 부모님들과 함께한 여학생들이) 들이 많이 탄 버스.

 

그래서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길래 뭐 있나 해서 내리니까.

 

내 앞에 교토대학이 딱!! ㅋㅋㅋㅋㅋㅋㅋㅋ

 

 

 

 

간사이 여행을 시작할때 관광책자에서 은각사 근처에 일본내 손 꼽히는 명문대학인 교토대학이 있으니,

시간이 있으면 들려보라고 적혀 있어서 갈까 말까 하다가 가는 길이 복잡할 것 같아서 안갔는데.

 

이게 우연찮게 교토대학을 방문하게 되니 엄청 신기하고 반갑고...

 

 

 

 

 

 

도쿄여행때 도쿄대학을 방문한적이 있어서 더 신났었다.

 

 

 

마침 교토대학이 이날 입학설명회인지 아니면 행사하는 날인지 (일본어를 모르니까 -_-;)

방문객들에게 교토대학 관련 기념품을 그야말로 펑펑 뿌리는데,

 

저 앞에 가서 서있기만 해도 학생들이 "HI KYOTO" 라고 인사를 하면서,

 

 

 

이런 기념품을 그냥 줬다.

저 안에 교토대학 부채랑, 간단한 안내 책자랑 클리어파일이랑 다 들어있었음. ㅋㅋㅋㅋ

 

 

도쿄대학에서는 기념품 매장에서 돈주고 샀는데.. ㅡㅡ;

교토대학은 걍 퍼줌;;

 

그래서 너무 미안해서 나 학생 아니라고. 그냥 관광온 관광객이라고 하니까 괜찮다고 가지라고 ^^;;;

 

친절한 교토대학 학생들.. ㅋㅋㅋ

 

 

 

 

 

 

 

도쿄대학의 경우에는 워낙에 유명하고, 또 아카몬게이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동경대에 합격한다는 전설 때문에

그 앞에는 항상 사진기 든 사람들이 엄청 많은 반면에,

 

교토대학은 도쿄대학 다음으로 세워진 제국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찍을만한 포토존은 저 시계탑 하나밖에 없었다.

 

나머지 건물들은 진짜 전부 다 전형적인 강의동 건물들 -_-;;;;

 

 

그래도 분위기는 교토대학도 좋았음. ^^

 

 

 

이거는 설립자분들인지, 대학내 랜드마크틱한 건물 앞에 동상이 있길래 찍어봤는데,

아직도 어떤 분들인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교토대학 학생들 사진.

 

교토대학은 일본내 대학중에서도 학풍이 굉장히 자유로운 학교로 손 꼽힌다고 하는데,

학생들이 시계탑 앞에서 저렇게 줄넘기를 하는게 인상 깊었다.

 

그것도 한개로 하는것도 아니고 두개를 동시에 크로스 해서 돌리는데,

줄넘기를 그냥 넘는게 아니라 묘기를 부리면서 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강 봤을때 묘기하는 사람을 돈주고 고용한게 아닌 진짜 학생들 같은데, 너무나 신기했음.. ㅋㅋㅋㅋ

 

자유로운 학풍을 바탕으로 한 줄넘기 동아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우연히 방문해서 더 반가웠던 교토대학 방문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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